국제개발협력30 볼런투어리즘(Voluntourism) AIV가 시작된 지 몇 년이 지나자, 참여하는 교사들은 어떤 마음으로 이 일에 참여하는 지 궁금해진다. 매해, 봉사에 대한 전체 기획과 정부간 소통은 각 교수들의 몫이다. 강의와 문화활동이나 현지 교사들과의 교류로 교사들은 하루가 짧다. 교사들에게는 이런 형태의 해외 경험이 흔하지 않다. 그러기에 일주일간의 프로그램에서 오전이나 오후 세션을 책임지고 영어로 강의한다는 것은 상당한 스트레스를 가져 온다. 타국의 교사 앞에서, 잘 사용하지 않던 영어로 강의하는 것이 누군들 쉽겠는가. 더러 자신의 강의 차례가 오면 아침 식사를 조금만 하거나 아예 굶는 교사들도 있다. 국제교류성격이라 어지간하면 웃고 이해하며 넘겨도 되겠지만 당사자에게는 상당한 스트레스다. 그러기에 오전이나 오후 세 시간 정도의 강의를 .. 2024. 11. 2. ‘개근거지’라니, 대책은 없을까? - ICT 모델 스쿨 네트워크 근자에 초등학생들 가운데 떠돈다는 아찔한 말을 듣는다. 학기 중 체험학습으로 해외여행이나 교외 체험을 가지 않고 빠짐없이 출석하는 아이들을 놀리는 ‘개근거지’라니. 어릴 적에 어떤 상보다 ‘개근상이 좋은 것’이라고 힘주어 말씀하시던 선생님들이 계셨는데. 그만큼 경제가 나아졌지만 주변을 돌아보는 것이 희미해져 가는 것 같아 생각이 복잡하다. 인터넷을 이용하여 EBS 수능방송을 이러닝 체제로 구축하면서 사이버 교육이 날개를 달기 시작했다. 여세를 몰아 5월에 전국의 초등 및 중학교 각 16개씩, 총 32개 학교를 해외의 32개 학교와 연결시키는 [APEC ICT 모델 스쿨 네트워크] 사업이 런칭 되었다. 세종시가 없었으니, 16개의 전국 시도교육청에서 초등, 중등 각 한 학교를 선발해서 APEC.. 2024. 10. 31. EBS 이러닝 수능방송 – 이러닝 세계화를 향하여 여러 형태의 ICT 활용 국제교육사업의 성공적인 결과는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국을 대상으로 하여 교육협력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왔다. 이러한 국제교육 사업은 절차상 APEC의 교육장관회의등과 같은 각국 협의체에서 동의를 얻어야만 가능한 것이다. 외교적 형식에 교육적 내용을 담아야 하는 절차적 과정이 필수적이다. 그 가운데 ICT 모델 스쿨 네트워크 구축 아이디어가 나왔다. ‘APEC 역내 우수한 초중등 학교들의 ICT 교육 상황을 파악하여 미래교육에서 ICT의 활용 방향 모색하자. 국내 ICT 활용 우수학교들이 체계적인 국제교류협력 활동을 전개함으로서 국내 학교의 국제화 마인드 확산과 경험을 축적하도록 유도하자. 그리고 IT 강국으로서의 기술, 인력 및 노하우를 APEC 국가들을 대상으로 보급하여.. 2024. 10. 30. 전기를 맞은 APEC 국제 교육 협력 2001년과 2002년의 청년 인터넷 봉사단 활동이 APEC 교육 분과에서 높이 평가 받은 관계로 한국의 입지가 대폭 넓어졌다. 국내에서 1997년부터 교육정보화 사업을 착실히 추진해 오면서 ICT를 이용한 국제교류의 기회를 선점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것이다. 이에 따라 2001년부터 APEC Cyber Education Consortium (ACEC)을 운영해 오다가 2003년에는 알콥(ALCoB, APEC Learning Community Builders)이라는 교사, 학생, 학자, 민간부문의 기업인, 그리고 정부관계자 등이 연계된 학습 커뮤니티를 만들게 된 것이다. 알콥은 후에 APEC 국제교육협력원이라는 이름으로 발전하여 지금도 교육부와 함께 다양한 국제교류 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앞장서 .. 2024. 10. 29. 캄보디아 스토리 1 [드디어, 한국 교육 체제를 이식하다] 2021년 가을부터 캄보디아 중학교 ICT 교과 교육 (우리로 말하자면 컴퓨터 교육) 체제를 구축하는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5년 반이 소요되는 장기간의 과제이고 한 나라의 공교육에 한국의 정보교육 내용을 옮기는 매우 뜻깊은 사업이다. 오늘부터 2주간 20명의 ICT 선도학교 컴퓨터교육 담당 교사들의 초청 연수가 실시된다. 오는 그들도, 맞는 우리도 가슴이 벅차다. 캄보디아 중학교 ICT 교과서를 개발하는 데 무려 1년 반을 들였다. 한국의 컴퓨터교육 교수, 중학교 교사들, 그리고 현지의 교육부 STEM 교사들의 노력이 이제 11월부터 성과를 볼 생각을 하니 무엇으로 이 마음을 표현할꼬! 이 사업은 KOCIA와 함께 캄보디아 중학교 ICT 교육 지원 사업을.. 2024. 10. 28. 강의냐 문화 활동이냐? 인도네시아, 태국에 더하여 필리핀, 중국이 YIV 2002 프로그램 대상국이 되었다.2001년 사업이 APEC HRDWG에서 주목을 받아서 회원국 중에 봉사단 파견국 수를 2배로 확장한 때문이다. 엉겁결에 준비한 사업의 결과가 인정을 받음에 마음이 기뻤다. 봉사단 파견 국가가 늘어나면서 참여 대학도 늘어났다. 저마다 내용이 조금씩 다르게 봉사단이 운영되었다. 특정 주제를 중심으로 강의 형식을 더 강조하던지, 문화 교류를 더 강조하는 방식을 택한 학교도 있었다.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려는 노력은 각국의 정부가 나서지 않으면 어렵다. 통신망을 구축하고 컴퓨터를 보급하는 일을 어찌 국제 NGO나 ODA사업이 할 수 있겠는가? 다만 우리는 교사들을 대상으로 ‘교육에 ICT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를 보여주는 .. 2024. 10. 25.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