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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5

‘개근거지’라니, 대책은 없을까? - ICT 모델 스쿨 네트워크 근자에 초등학생들 가운데 떠돈다는 아찔한 말을 듣는다.   학기 중 체험학습으로 해외여행이나 교외 체험을 가지 않고 빠짐없이 출석하는 아이들을 놀리는 ‘개근거지’라니. 어릴 적에 어떤 상보다 ‘개근상이 좋은 것’이라고 힘주어 말씀하시던 선생님들이 계셨는데. 그만큼 경제가 나아졌지만 주변을 돌아보는 것이 희미해져 가는 것 같아 생각이 복잡하다.   인터넷을 이용하여 EBS 수능방송을 이러닝 체제로 구축하면서 사이버 교육이 날개를 달기 시작했다.   여세를 몰아 5월에 전국의 초등 및 중학교 각 16개씩, 총 32개 학교를 해외의 32개 학교와 연결시키는 [APEC ICT 모델 스쿨 네트워크] 사업이 런칭 되었다. 세종시가 없었으니, 16개의 전국 시도교육청에서 초등, 중등 각 한 학교를 선발해서 APEC.. 2024. 10. 31.
EBS 이러닝 수능방송 – 이러닝 세계화를 향하여 여러 형태의 ICT 활용 국제교육사업의 성공적인 결과는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국을 대상으로 하여 교육협력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왔다. 이러한 국제교육 사업은 절차상 APEC의 교육장관회의등과 같은 각국 협의체에서 동의를 얻어야만 가능한 것이다. 외교적 형식에 교육적 내용을 담아야 하는 절차적 과정이 필수적이다. 그 가운데 ICT 모델 스쿨 네트워크 구축 아이디어가 나왔다. ‘APEC 역내 우수한 초중등 학교들의 ICT 교육 상황을 파악하여 미래교육에서 ICT의 활용 방향 모색하자. 국내 ICT 활용 우수학교들이 체계적인 국제교류협력 활동을 전개함으로서 국내 학교의 국제화 마인드 확산과 경험을 축적하도록 유도하자. 그리고 IT 강국으로서의 기술, 인력 및 노하우를 APEC 국가들을 대상으로 보급하여.. 2024. 10. 30.
강의냐 문화 활동이냐? 인도네시아, 태국에 더하여 필리핀, 중국이 YIV 2002 프로그램 대상국이 되었다.2001년 사업이 APEC HRDWG에서 주목을 받아서 회원국 중에 봉사단 파견국 수를 2배로 확장한 때문이다. 엉겁결에 준비한 사업의 결과가 인정을 받음에 마음이 기뻤다. 봉사단 파견 국가가 늘어나면서 참여 대학도 늘어났다. 저마다 내용이 조금씩 다르게 봉사단이 운영되었다. 특정 주제를 중심으로 강의 형식을 더 강조하던지, 문화 교류를 더 강조하는 방식을 택한 학교도 있었다.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려는 노력은 각국의 정부가 나서지 않으면 어렵다. 통신망을 구축하고 컴퓨터를 보급하는 일을 어찌 국제 NGO나 ODA사업이 할 수 있겠는가? 다만 우리는 교사들을 대상으로 ‘교육에 ICT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를 보여주는 .. 2024. 10. 25.
텅 빈 교실, 우리를 살린 RJ45 개도국은 여러 종류의 행사에 진심이다. 국장과 학교 측이 정성을 다해 준비한 개회식 중에도 슬슬 걱정이 밀려왔다. 도착하기로 한 컴퓨터가 오늘까지 못 올 것 같다는 연락을 받았기 때문이다. 개회식 중간 중간에도 어떻게 오늘 하루를 넘겨야 하나 온통 그 생각뿐이다. 개회식이 끝나고 우리가 안내 받은 넓은 교실에는 256K 속도의 모뎀이 아주 오래된 컴퓨터에 연결되어  한국에서 보내주기로 한 컴퓨터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인터넷 사용법은 고사하고 오후 시간 운영을 어떻게 할 지에 대한 고민이 밀려왔다. 혹시나 해서 랜선 제작 및 연결 실습을 준비하기는 했었다. 한국어를 인도네시아어로 통역할 사람도 준비가 안되어 있었다. 결국 영어로 강의를 해야 하지만 우리측도 연수에 참여하는 인도네시아 교사들도 영어에 능.. 2024. 10. 21.
성공적인 국제 프로젝트의 비결 대부분의 프로젝트와 마찬가지로 국제 사업에서 성패를 좌우하는 것도 결국은 사람이다. 한국과 해당국과의 거리가 멀수록 이것은 진리에 더 가깝다. 비행기를 타야하고 언어가 다를 때, 파트너가 사업의 목표를 잘 이해하고 현지를 움직여 주면 천사가 따로 없다.   우리 파트너는 인도네시아 교육부(Ministry of Education and Culture)의 국장이었다. 그에게서 슬픔을 느꼈다면 새벽녘의 아잔 소리에 잠을 설친 때문이었으리라. 묵직한 내공이 느껴지는 국장은 한국의 젊은이들이 자카르타에서 지정해 준 학교의 교실 한 개에 40대의 컴퓨터를 설치하고, 교사들을 상대로 인터넷 활용법을 가르치겠다는 우리의 계획에 매우 감사해 했다. 그리고 그는 열성적으로 봉사단을 지원하려는 태도를 보였다. 국제간 프로.. 2024. 10.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