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5 캄보디아 스토리 2 : 교과서를 보내다 [우리가 만든 교과서, 캄보디아 학생 손에 들어가다]2021년부터 KOICA 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는 [캄보디아 중학교 ICT 교육 역량 강화 사업]의 결실 중 한가지인 중학교 1학년(7학년) 컴퓨터 교과서가 드디어 학생들 손에 들어갔다. 캄보디아인들이 사용하는 크메르어 교과서를 만들기 위해서 먼저 한글판 교과서를 개발하고 영어로 번역한 뒤에 캄보디아로 보내서 다시 크메르어로 번역을 했다. 크메르어는 언어가 독특하다. 띄워 쓰기가 안 되는 문자 체계다. 크메르어는 단어 사이에 공백을 사용하지 않는다. 대신, 쓰기 시스템에서는 공백을 사용하여 절, 문장의 끝 또는 텍스트 흐름의 작은 중단을 나타낸다. 단어 사이에 공백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한 단어가 끝나고 다른 단어가 시작되는 위치를 결정하는 데.. 2024. 11. 20. 도미니카 공화국 여행 4 [왜 그들은 ICT에 진심인가?]교육 관련자, 특히 관리들은 학교 교육에 컴퓨터와 인터넷을 접목하는 것을 좋아 한다. 우리가 도착한 때는 마침 제주시 교육감 일행도 산토도밍고에 와 있었다. 우연의 일치다. 도미니카 교육부장관 초청 환영식에 한국 대사 일행과 함께 참석했다. 제주 교육감 일행과 한국인들은 환영사 및 인사말, 기념품 교환, 기념 촬영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이런 자리는 의례 그렇듯이 좋은 말이 오간다. 양국가간의 상호 우호적인 교류협력에 서로 감사한다. 앞으로도 발전적 관계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하자는 덕담을 나누었다. 개발도상국의 정책 입안자들은 ICT가 교육의 중요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본다. 사회 경제적 발전을 촉진할 수 있는 잠재력 때문에 교육 분야에 ICT를 이용하.. 2024. 11. 19. 새로운 길을 위한 준비 ICT를 교육에 활용하고자 한 한국의 노력은 1996년부터 시작되었다. 학교 교육에 컴퓨터를 도입하는 배경은 자라나는 세대를 위한 준비가 1순위 목표이다. 더불어 한국과 같은 교육열이 높은 국가의 경우 학교 교육에서 컴퓨터교육을 시작하면 각 가정에서도 컴퓨터에 사용에 대한 관심이 커질 수밖에 없다. 이는 곧 산업체에 컴퓨터 생산과 소비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준다. 당시 김대중 정부가 잡은 정보화 사회로의 진입이라는 방향 설정은 정책을 실현시키는 환경 측면에서 한국의 사회문화적 특성과 지리적, 인구·통계적 요인이 성공에 큰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된다. 그 예로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 장애인, 고령자, 주부 등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ICT 기술 교육은 정보화 수요를 자극하여 초고속망.. 2024. 11. 13. 기후와 문화 – 인도네시아 말랑 시의 추억 AIV 2006을 말랑(Malang)에서 갖게 되었다. 때는 1월이었는데, 첫 느낌이 무척 시원하다는 것이었다. 알아보니 말랑은 열대 기후에 속하면서도 고도가 높은 지역이기 때문에, 인도네시아의 다른 저지대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더 시원한 편이라고 한다. 말랑의 연평균 기온은 약 22°C에서 27°C 정도로 유지되며, 밤에는 특히 더 시원한 온도를 보일 수도 있는데, 시원하다는 느낌이 공항에서부터 이어졌다. 오프닝 세러모니에서는 놀랍게도 가면극을 준비했다. 대체로 전통 춤을 선보이던 다른 지역과 달리 새롭게 다가왔다. 내용을 알기는 어려웠지만 후에 알게 된 것은 인도네시아 자바 섬 말랑 지역의 전통 춤이자 연극인 'Topeng Malangan'이라고 한다. Topeng은 '가면'을 뜻하며, Malang.. 2024. 11. 4. 강의냐 문화 활동이냐? 인도네시아, 태국에 더하여 필리핀, 중국이 YIV 2002 프로그램 대상국이 되었다.2001년 사업이 APEC HRDWG에서 주목을 받아서 회원국 중에 봉사단 파견국 수를 2배로 확장한 때문이다. 엉겁결에 준비한 사업의 결과가 인정을 받음에 마음이 기뻤다. 봉사단 파견 국가가 늘어나면서 참여 대학도 늘어났다. 저마다 내용이 조금씩 다르게 봉사단이 운영되었다. 특정 주제를 중심으로 강의 형식을 더 강조하던지, 문화 교류를 더 강조하는 방식을 택한 학교도 있었다.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려는 노력은 각국의 정부가 나서지 않으면 어렵다. 통신망을 구축하고 컴퓨터를 보급하는 일을 어찌 국제 NGO나 ODA사업이 할 수 있겠는가? 다만 우리는 교사들을 대상으로 ‘교육에 ICT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를 보여주는 .. 2024. 10.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