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제르바이잔3 아제르바이잔 여행 3: 고행에 대하여 아제르바이잔을 ‘불의 나라’라고 부른다. 처음에는 이해가 안 되었다. 일정을 진행하면서 틈을 내어서 방문하게 된 유전과 길옆의 노지에서 끝없이 타오르는 천연가스 불을 볼 때, 한편으로는 부러웠고 ‘불의 나라’라고 불리는 것이 이해가 되었다. 포항에서도 천연가스로 인해서 한동안 불꽃이 사라지지 않은 스토리가 있었는데, 아제르바이잔의 천연가스 불꽃은 석유 한 방울 나오지 않는 한국의 현실을 비교할 때 큰 충격이었다. 야나르다그(YanarDag)라는 지역의 꺼지지 않는 불꽃과 유정에서 석유를 퍼 올리는 채굴기의 모습이 많이 부러웠다. 게다가 우리가 이곳까지 와서 이러닝 컨설팅을 하는 이유 중에 한 가지도 이런 국가와 잘 연결되어서 에너지를 확보하고 하는 국가의 큰 그림에 일조하는 것이 있기도 한 것이었다. .. 2024. 12. 21. 아제르바이잔 여행 2: 고부스탄의 암각화들 아제르바이잔 교육부에서 우리를 처음으로 맞아 준 사람은 아훈도프라는 키가 크고 멋쟁이 스타일을 가진 남자였다. 아제르바이잔은 소련 시대에도 나름대로의 중요성을 인정받은 국가답게 소련의 계산 통계업무를 담당한 4개 나라 중 하나였다. 그 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학교 행정정보관리를 위한 교육행정정보관리시스템(EMIS)이 나름대로 구축되어 있었다. 물론 특별한 학교에서는 컴퓨터 교육을 학교 체계에 맞춰 실시하고 있었다. 대표적인 학교가 European Lyceum이라는 학교다. 영재학교인 European Lyceum을 방문하면서 대부분의 나라들이 컨설팅을 요청하면서도 좋은 학교나 시설을 보여 주려한다는 것을 다시 확인할 수 있다. 이 학교는 영재학교로서 1학년부터 11학년까지의 교육을 제공한다. 일정.. 2024. 12. 5. 아제르바이잔 여행 1: 바쿠 2007년에 이러닝 컨설팅을 하게 된 국가 중 한 국가는 아제르바이잔이다. 아제르바이잔 옆 나라는 조지아(Georgia)이다. 지인 중에 ‘조지아 한 달 살기’를 하고 온 사람도 있지만 당시에는 조지아나 아제르바이잔 모두 생소한 국가였다. 비행 일정은 인천공항을 출발해서 모스크바를 경유하여 수도 바쿠에 도착하는 것이다. 러시아가 운영하는 SU 600 비행기는 거의 군용비행기처럼 느껴졌다. 항공기 코드가 SU는 Soviet Union에서 따온 것이라 모스크바를 경유한다는 것이 조금 기분이 이상했다. 지금껏 사용하던 일반 민항기와는 너무 달랐다. 생소하면서도 러시아의 낙후함을 보는 것 같았다. 모스크바 공항에서 LG 디스플레이에서 바쿠 행 SU기를 알리는 안내를 볼 때 기분이 묘했다. 한국 기업에 대한.. 2024. 11. 2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