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한국 교육 체제를 이식하다]
2021년 가을부터 캄보디아 중학교 ICT 교과 교육 (우리로 말하자면 컴퓨터 교육) 체제를 구축하는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5년 반이 소요되는 장기간의 과제이고 한 나라의 공교육에 한국의 정보교육 내용을 옮기는 매우 뜻깊은 사업이다.
오늘부터 2주간 20명의 ICT 선도학교 컴퓨터교육 담당 교사들의 초청 연수가 실시된다. 오는 그들도, 맞는 우리도 가슴이 벅차다. 캄보디아 중학교 ICT 교과서를 개발하는 데 무려 1년 반을 들였다. 한국의 컴퓨터교육 교수, 중학교 교사들, 그리고 현지의 교육부 STEM 교사들의 노력이 이제 11월부터 성과를 볼 생각을 하니 무엇으로 이 마음을 표현할꼬!
이 사업은 KOCIA와 함께 캄보디아 중학교 ICT 교육 지원 사업을 수행하는 것이다. 캄보디아는 교육기관에서 가르칠 교원으로 임용될 수 있는 지식인층이 매우 취약하다. 국내의 어려운 과거를 딛고 교육 체제를 복구하기 위하여 애쓰고 있다.
때문에 고교 졸업 후 2년제 교사교육 과정 졸업 후에 바로 교사로 임용되는 실정이며 중학교 ICT · 정보 교육의 개선이 크게 요청되고 있다. 이에 캄보디아 교육 분야 우선순위인 ‘교원역량강화 정책’에 부합하고 ‘청소년 ICT역량’을 개발하기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이 사업이 추진되게 되었다.
사업지는 칸달, 타케오, 프레이뱅 과 캄퐁참이다.
사업의 주요 내용으로는 △캄보디아 중등교원 양성기관(Regional Teacher Training Center/RTTC 4곳)의 ICT 교육 과정 학점화 및 교사 양성용 대학 교재 개발(9권) △캄보디아 ICT 교사 교육자 초청(15명)의 석사 학위 취득 및 정보 담당 교사 양성 교수 인력 육성 △ICT 교육환경 구축을 위한 중학교 과정 교과서 및 교사용 지도서 개발(각 3종)등이다. 이 사업을 통해 개발된 교과서 및 지도서는 8월 16일 캄보디아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게 전달하였다.
이 사업은 ICT 인력양성을 위해 캄보디아 정규 교육체계 내에서 교육시스템을 직접 지원하는 사업으로서 한국의 정보교육 과정과 교과서 및 교사 훈련 시스템을 전파하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구체적으로 4개 지역에서 각 5개의 ICT 선도학교를 선발하여 개발된 교과서를 투입하게 된다.
그리고 이제 그 교과서를 가르칠 교사들을 교과서의 학교 투입 전 최종 교수법 연수를 위해 한국으로 초청한 것이다.
최근에 캄보디아의 안 좋은 소식이 들려서 마음이 아프다. 부디 이런 교육이 잘 자리 잡아서 캄보디아가 옛날의 크메르 제국의 영광을 회복할 수 있기를 기원해 본다.
오늘이 있도록 거의 4반세기를 이끌어 오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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