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라나는 학습 커뮤니티 – 인도네시아의 자생적 노력

매년 이루어지는 일주일간의 워크숍에서 생산되는 산출물이나 전파되는 결과가 과연 어느 정도일까 궁금할 수도 있을 것 같다. 

[ 인도네시아 지도 위에 표기된 학습 공동체  ( 붉은 점으로 표시 )]

 

2012년의 AIV는 마타람(Mataram)에서 열렸는데, 일주일간의 시간 계획은 다음과 같다.

불과 2일간의 방법론 및 관련 소프트웨어와 자료에 대한 소개 워크숍과 이틀 정도의 그룹별 작업 시간이 할당되었다.

[마타람 AIV 스케쥴]

 

그해 얻어진 AIV 결과물이다.

STEAM 교육을 반영하여 각각의 과목에서 시뮬레이션 기반 학습을 가능하도록 요구 하였다. 생물, 수학, 사회, 영어, 독일어, 음악 등의 단일 교과 및 융합된 교과를 스크래치와 통합시킨 시뮬레이션 프로그램들이 시연되었다.

[마타람 AIV의 결과물의 예]

 

전국에서 인도네시아 교육부가 선발한 교사들 가운데는 ICT 교사도 있지만 타교과를 가르치는 교사들도 많다. 인도네시아 교육부 R&D 부서에서는 우리가 전달해 준 교재를 활용하여 인도네시아 전역에 ICT 교과 학습공동체를 조직해 나간다. 맨 위의 그림은 2009년까지 이런 학습 공동체가 조직된 지역이다. 인도네시아 교육부의 자생적 노력으로 학습 커뮤니티는 계속 자라난다.

 

국제개발협력에서 책임성(accountability)은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개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펼쳐지는 활동과 자원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도록 보장하는 구조와 프로세스를 의미한다. 관련된 조직, 정부, 이해관계자의 간의 투명성, 대응성, 응답성 등 다양한 차원이 포함된다. 특별히 AIV 사업에서는 ‘참여’ 요소가 중요하다. 그해의 교사 교육과 관련된 프로젝트 계획이나 실행에서 인도네시아 교육부의 적절한 개입이 있어야만 지역 요구에 부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인도네시아 교육부 파트너들은 우리 사업의 취지를 잘 이해하고 대응해 주었다. 국제 개발에서 책임성의 핵심은 역시 당사자 간의 신뢰의 구축과 이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하도록 하는 것에 있다. 그런 점에서 감사할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