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ML1 텅 빈 교실, 우리를 살린 RJ45 개도국은 여러 종류의 행사에 진심이다. 국장과 학교 측이 정성을 다해 준비한 개회식 중에도 슬슬 걱정이 밀려왔다. 도착하기로 한 컴퓨터가 오늘까지 못 올 것 같다는 연락을 받았기 때문이다. 개회식 중간 중간에도 어떻게 오늘 하루를 넘겨야 하나 온통 그 생각뿐이다. 개회식이 끝나고 우리가 안내 받은 넓은 교실에는 256K 속도의 모뎀이 아주 오래된 컴퓨터에 연결되어 한국에서 보내주기로 한 컴퓨터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인터넷 사용법은 고사하고 오후 시간 운영을 어떻게 할 지에 대한 고민이 밀려왔다. 혹시나 해서 랜선 제작 및 연결 실습을 준비하기는 했었다. 한국어를 인도네시아어로 통역할 사람도 준비가 안되어 있었다. 결국 영어로 강의를 해야 하지만 우리측도 연수에 참여하는 인도네시아 교사들도 영어에 능.. 2024. 10. 21. 이전 1 다음